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릴때, 게이트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항상 설레입니다.
타고갈 비행기가 점점 다가오니 말이죠.
비행기가 그냥 막 들어와서 정지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마치 자동차 주차하듯이 운전자의 느낌대로 적당히 주차하는게 아니죠.
공항 바닥을 잘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공항 바닥에는 노란색의 라인과, 여러 항공기종들이 적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공항 게이트라고 모든 항공기가 들어 올 수 있는건 아닙니다. 해당 항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게이트들은 정해져 있죠.
극단적으로 A380과 B737을 비교해 보면, 항공기의 크기나 규모에 따라 게이트의 크기나, 탑승브릿지가 해당항공기를 받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마치 경차전용 주차 구역에 대형 버스를 가지고 들어가면 안되는 경우와 같은 거겠죠.ㅎㅎㅎ)
빨간 상자안의 노즈기어 부분을 보시면 공항 바닥에 여러 표시가 되어 있음 을 알 수 있습니다. 이부분이 해당항공기별 노즈기어 정지 위치를 알려줍니다.
이런식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 항공기종에 해당하는 라인에 맞춰서 멈춰야 하죠.
그렇다면 이 라인은 어떻게 맟출까요? 조종석에서 창문열고 봐도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 인데 말이죠...ㅎㅎㅎ
크게 보면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앞에서 지상요원(마샬러 Marshaller)가 수신호를 주는 경우 입니다.
2. A-VDGS(Advanced Visual Docking Guidance System) 라는 시스템
1번의 경우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면서 아날로그적인 방법입니다. 아직도 많이 쓰이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2번의 경우가 제가 이번에 작성할 내용입니다. VDGS(Visual Docking Guidance System) 뭔가 어려워 보이죠?ㅎㅎㅎ 말그대로 시각적으로 도킹(주차)를 유도하는 시스템입니다. 1번이 디지털화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A-VDGS 사진
(우측 아래가 카메라)
인천공항의 VDGS 시스템
위 사진에서 처럼 VDGS 시스템에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생긴건 CCTV와 다를게 없습니다.
CCTV가 들어오는 비행기를 인식하고, 사전에 입력된 데이터에 따라 항공기가 좌/중앙/우 어디에 위치했는지 유도를 하여 보정을 해 줍니다.
거리또한 계산을 해서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언제 멈춰야 하는지 알려주게 됩니다.
화상을 통한 비행기 인식 시스템
제가 화상분석에 대해 지식은 거의 없지만, 카메라가 항공기를 분석하는 일은 마치 휴대폰 어플중에서 명함인식 어플처럼 한글과 영문을 인식하고 그걸 텍스트로 바꾸어 주는 원리와 비슷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즉, 위 VDGS도 사전에 해당 비행기에 대한 정보를 입력해 놓았겠죠.
다만, 공항의 게이트 마다 주의를 요할때는 지상의 보조요원이 위 VGDS를 Manual 작동 한다고 합니다.
그외 다른 아날로그적인 유도기술로는
AGNIS(Azimuth Guidance for Nose-In Stand) : 노즈기어의 좌/중앙/우 쏠림만 확인 가능합니다. 거리정보 제공안됨
AGNIS(Azimuth Guidance for Nose-In Stand)
PAPA(Parallax Aircraft Parking Aid) : 디지털은 아니고, 항공기 좌측 또는 우측(평행으로)에 설치하여 시점에 따른 정지 시점을 알려주게 됩니다.
PAPA(Parallax Aircraft Parking Aid)
위 사진을 보시다 시피, PAPA시스템은 AGNIS과 같이 설치하여 두가지 정보를 모두 제공해 주는것 같습니다.
위 두가지 정보를 디지털화 시킨것이 VDGS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몇몇공항들은 VDGS 위에 좌표가 있습니다. 그 좌표는 해당 게이트의 좌표로, 항공기가 운항을 준비할때, 계기상의 GPS가 잘 작동되는지 확인을 하기위해 쓰입니다. 계기상의 GPS 측정값과, 게이트에 적힌 좌표와 일치한다면 기기에 문제가 없다는 거죠.
참조 : http://www.airport-suppliers.com/supplier/Honeywell_Airport_Systems/
http://aviationglossary.com/visual-docking-guidance-systems-vd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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